오후 1시 반쯤 일본 규슈 하카타역을 출발해 도쿄로 향하던 신칸센.<br /><br />주행 중 이상한 냄새가 나고 소음이 자꾸 들려 오후 5시쯤 나고야에서 점검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그 결과 차체를 떠받치는 대차 부분에 10cm 정도의 균열이 발견됐고 다른 부품에서는 변색과 기름 유출도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국가 운송위원회는 이를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중대 결함으로 판정하고 열차를 멈춰 세웠습니다.<br /><br />1962년 신칸센이 달리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중대 결함이 확인된 것입니다.<br /><br />실제 대차 균열은 지난 5월 도쿄 인근에서 저속으로 달리는 일반 열차 탈선 사고의 원인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시속 300km 이상으로 달리는 신칸센이 탈선한다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철도 회사의 늑장 대응도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출발한 지 30분도 안 돼 타는 냄새를 감지한 뒤 소음 등 이상 조짐을 여러 차례 확인하고도 3시간 넘게 계속 달린 것입니다.<br /><br />운행에 지장이 없다고 안이하게 판단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한 번도 없었던 중대 결함이 발견된 데다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는 안전 불감증까지 드러나면서 반세기를 이어온 신칸센 안전신화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: 황보연<br />영상편집 : 사이토 신지로 <br />자막뉴스 제작 : 육지혜 에디터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121809543468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